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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의료원 진료 성과 눈부신데... 적자/자금난 '속앓이'

전략기획관리자| 2026-07-27| 조회수 : 274

출처 : 중부매일 - https://www.jbnews.com/news/articleView.html?idxno=1508072

 

천안의료원 진료 성과 눈부신데… 적자·자금난 ‘속앓이’

 

[중부매일 송문용 기자] 충남 천안의료원(병원장 김대식)이 올해 상반기 입원과 외래, 응급 환자가 고르게 증가하며 지역거점 공공병원으로서의 진료 기능을 대폭 넓혀가고 있다. 하지만 공공정책수가의 한계와 공익적 손실보상 감소 등 구조적 요인으로 인한 자금난이 심화되면서, 공공의료의 버팀목 역할을 안정적으로 유지하기 위해 충남도 차원의 실질적 지원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김대식 천안의료원장은 21일 충남도의회 보건복지환경위원회 업무보고에 참석해 이 같은 상반기 추진 성과와 당면 과제를 보고하고 도 차원의 결단을 건의했다.

천안의료원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5월까지의 입원환자는 2만 8천527명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10.6% 증가했다. 외래환자(9.2%)와 응급환자(7.8%) 역시 고른 성장세를 보였다. 특히 전체 병상가동률은 기존 58.3%에서 70.5%로 껑충 뛰었으며 중환자실 가동률은 83.7%까지 치솟아 중증환자 수용 역량이 한층 견고해졌음을 입증했다. 이 기간 총 의료수입은 전년 대비 6.7% 증가한 174억원 규모다.

보건당국의 평가 지표도 개선됐다. 천안의료원은 정부의 ‘지역거점공공병원 운영평가’에서 전년보다 한 단계 상승한 B등급(76.3점)을 획득했다. 이를 발판 삼아 76억원 규모의 시설·장비 기능보강사업 예산을 확보, 낙후된 진료환경 개선에 고삐를 죄고 있다.

공공의료 본연의 역할인 필수의료 인프라 확충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최근 소화기내과와 감염내과 전문의를 신규 확보해 진료 공백을 메웠고, 혈액종양내과 전문의가 상주하는 ‘회복지원 암병동’을 신설했다. 지역 내 중증 암환자들이 대도시 대형병원으로 원정 진료를 떠나지 않고도 체계적인 사후관리를 받을 수 있는 길을 열어준 것이다. 수술 환자와 취약계층을 위한 ‘맞춤형 영양수액센터’도 본격 가동에 들어갔다. 나아가 천안·아산 100만 인구의 응급의료 수요를 감당하기 위해 필수 시설과 장비를 확충, ‘지역응급의료센터’로의 승격을 추진 중이다.

그러나 이 같은 눈부신 현장 성과와 달리, 병원 경영은 고질적인 구조적 늪에 빠져 있다. 필수의료를 수행할수록 적자가 쌓이는 공공정책수가의 한계, 코로나19 이후 급감한 공익적 손실보상, 매년 상승하는 인건비 등이 맞물리면서 올해 실질 운영자금 부족액이 100억원 안팎에 달할 것으로 추산되기 때문이다. 현재 약품비와 진료재료비 결제가 장기간 지연되는 등 자금 압박이 임계점에 달했다는 청신호가 켜진 상태다.

김대식 천안의료원장은 이날 도의회에 운영비 긴급 지원, 지방의료원 공익적 손실 보전 확대, 지역응급의료센터 승격 지원 등 ‘3대 핵심 과제’를 공식 건의했다.

김대식 원장은 “입원환자가 늘고 진료 성과가 눈에 띄게 개선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공공병원으로서 감내해야 하는 공익적 사업의 손실은 병원의 자체적인 자구 노력만으로는 도저히 감당할 수 없는 수준”이라며 “천안의료원을 비롯한 충남 내 4개 의료원이 지역 필수의료의 최후 보루 역할을 이어갈 수 있도록 예산 지원 등 안정적인 제도적 기반이 반드시 마련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천안·아산 지역은 충청남도 전체 인구의 약 45%가 밀집된 핵심 권역이다. 천안의료원은 향후 감염병 대응, 노인의학, 감염면역, 응급의료 등 필수 보건의료 인프라를 더욱 촘촘히 구축해 ‘충남 북부권 공공의료 거점병원’으로서의 위상을 확고히 정립하겠다는 방침이다.

출처 : 중부매일 - 충청권 대표 뉴스 플랫폼(https://www.jbnews.com)  /기사 원본 썸네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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