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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자료

365 응급 지키고, 보훈 품고... 사각지대까지 찾는 천안의료원

전략기획관리자| 2026-05-15| 조회수 : 255

출처 : 더메디컬(https://www.themedical.kr) / 기사원본 - https://www.themedical.kr/news/articleView.html?idxno=3217

365 응급 지키고 보훈 품고···사각지대까지 찾는 천안의료원

‘지역 생명선’ 지방의료원이 뛴다 ⑪
충청남도 천안의료원

전문의 6인 체제로 응급의료 공백 최소화
보훈위탁병원 재지정 총력···진료역량도 정비

찾아가는 ‘301 네트워크’, 보건·의료·복지 결합
치유·완화의료까지 생애주기별 공공의료 확대


코로나19 팬데믹에서 주민을 지켜낸 지방의료원은 명실상부 지역 공공의료의 최전선이다. 팬데믹 후 관심 밖으로 밀려났다가 이재명 정부의 공공의료 강화 기조로 다시 조명 받기 시작한 지금, 지방의료원들은 어떤 상황에 놓여 있을까? 전국 지방의료원 대표자들을 직접 만나 그 이야기를 들어봤다. 더메디컬은 정기적으로 지역을 지키는 공공의료 현장의 생생한 목소리를 전한다. <편집자 주>

천안의료원 응급실은 응급 전담 전문의 6인 체제를 기반으로 접수부터 검사·영상 판독·처치·입원까지 이어지는 원스톱 응급 진료 시스템을 운영하고 있다. [사진=천안의료원 제공]


전국적인 응급의료 위기 속에서도 365일 24시간 응급실을 정상 가동 중인 충청남도 천안의료원이 지역 밀착형 필수 의료 체계를 확장하고 있다.

천안의료원은 전문의 6인 체제로 중증·응급 환자의 골든타임을 지키는 한편, 시민 5000여 명의 서명을 이끌어내며 보훈위탁병원 재지정 추진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아울러 거동이 불편한 취약계층을 직접 찾아가는 ‘301 네트워크’와 생애 마지막을 돌보는 호스피스 병동까지 운영하며 지역사회 전반을 아우르는 의료 안전망을 구축하고 있다.


이용욱 천안의료원 소아청소년과 과장이 의료원을 찾은 소아 환자를 진료하고 있다. [사진=천안의료원 제공]

응급실 축소 없다…소아진료도 확대

최근 필수의료 공백 사태로 다수 의료기관이 응급실 운영을 축소하는 상황에서도 천안의료원은 365일 24시간 응급실을 정상 가동하고 있다. 중증·응급 환자의 신속한 초기 대응을 위해 응급 전담 전문의 6인 체제를 구축했다. 또한 영상진단 장비를 응급실 동선에 맞춰 배치해, 환자 도착 이후 접수부터 검사·영상 판독·응급 처치·입원까지 이어지는 원스톱 진료 시스템을 운영하고 있다.

응급의료 기능 유지와 함께 소아청소년과 진료 역량도 강화했다. 의료원은 보건복지부 ‘지역거점 공공병원 기능보강사업’에 선정돼 지난 7월 외래 진료 공간을 리모델링하고, 소아 환자와 보호자 편의과 감염 예방을 위해 공간 동선을 전면 재배치했다. 신생아와 영유아를 위한 독립 진료실도 별도로 마련했다.

이와 함께 의료원은 천안·아산권 소아청소년과 병·의원 14곳과 협력 체계를 구축했다. 그동안 대도시 병원으로 의뢰해야 했던 소아 탈장이나 급성 충수염(맹장염) 등 소아 외과 수술을 의료원에서 직접 시행하고 입원 치료까지 제공하는 체계를 갖췄다.

천안의료원 콜센터 상담원이 환자 문의에 응대하고 있다. [사진=천안의료원 제공]

보훈 의료 공백 메운다…보훈위탁병원 재지정 추진에 시민·지역사회 결집

천안시 동남구 일대는 천안 전체 보훈대상자의 48%(3145명)가 거주하고 있다. 그러나 2022년 천안의료원의 보훈위탁병원 지정이 해지되면서, 보훈 환자들은 서북구 소재 지정 병원을 이용하기 위해 평균 3회의 버스 환승과 1시간 이상의 이동을 감수하는 불편을 겪어왔다.

천안의료원은 이러한 동남구 지역 보훈 의료 공백을 해소하기 위해 위탁병원 재지정 절차에 힘을 쏟고 있다. 보훈단체 및 자원봉사단체와 협력해 추진위원회를 구성하고 단기간에 시민 4830명의 지지 서명을 확보했다. 이를 바탕으로 관계 부처인 국가보훈부를 수차례 방문해 재지정의 필요성과 지역사회 여론을 전달했다고 의료원 측은 밝혔다.

재지정을 대비한 내부 진료 역량 강화도 병행했다. 고령 보훈 환자에게 자주 발생하는 만성 관절 통증 치료를 위해 류마티스내과 전문의를 초빙하고, 감염 취약 환자 대응을 위해 감염내과 전문의를 확충하는 등 맞춤형 진료 체계를 보완했다.

김대식 원장은 이러한 보훈위탁병원 재지정 추진 과정에 대해 “단순한 추가 지정 여부를 넘어 공공병원과 지역사회 간의 신뢰 관계를 확인한 사례”라며 “공공의료는 병원 단독으로 완성되는 것이 아니라 지역사회와 함께 만들어가는 구조”라고 말했다.


천안의료원 재활치료실에서 의료진이 환자 재활 치료를 돕고 있다. [사진=천안의료원 제공]


병원 밖으로 간 공공의료…‘301 네트워크’로 통합돌봄

천안의료원은 병원 내 진료를 넘어 지역사회 사각지대에 놓인 취약계층을 찾아내고 직접 찾아가 지원하는 ‘301 네트워크’ 사업을 핵심 공공의료 모델로 운영하고 있다. 301 네트워크는 보건·의료·복지를 하나로 묶어 제공한다는 의미로, 단순히 환자를 치료하고 귀가시키는 단편적 진료에서 벗어나 환자의 삶 전반을 관리하는 통합 돌봄 체계를 말한다.

거동이 불편해 의료기관 방문이 어려운 환자의 거주지를 병원 소속 의료진이 직접 찾아가 진료하고 건강 상태를 점검한다. 입원 치료를 마친 환자가 퇴원 후 안정적으로 거주지에 복귀할 수 있도록 관할 지자체의 복지 서비스망과 환자를 연계하는 사후 관리도 함께 이뤄진다.

김대식 원장은 해당 사업의 운영 방향에 대해 “천안의료원은 이를 지역 내에서 지속 가능한 통합형 의료·돌봄 모델로 발전시켜 지역사회로부터 인정받고 신뢰받는 공공의료기관으로 자리매김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천안의료원 내 ‘치유의 숲’은 환자와 내원객에게 휴식 공간을 제공해 치료 환경의 질을 높이고 있다. 사진은 의료원 로비. [사진=천안의료원 제공]

치유 환경·호스피스 강화…지역거점공공병원 운영평가서 ‘리더십 우수사례’

천안의료원은 환자의 심리적 안정과 진료 효율을 높이기 위해 원내 환경 개선과 생애주기별 특화 인프라 운영에 주력하고 있다. 병원 내에 조성된 ‘치유의 숲’은 입원 환자와 내원객에게 휴식 공간을 제공하며 요양 환경의 질을 높이는 역할을 한다.

호스피스 진료 기능도 강화했다. 보건복지부 지정 호스피스 전문기관으로서 말기 암 환자를 위한 완화의료 병동을 확대하고, 의사·간호사·사회복지사로 구성된 다학제 팀이 통증 치료뿐 아니라 심리적 고통까지 함께 돌본다

이러한 운영 내실화는 대외 성과로 이어졌다. 천안의료원은 최근 보건복지부와 국립중앙의료원이 시행한 ‘지역거점공공병원 운영평가’에서 책임운영 부문 리더십 우수사례로 선정됐다. 조직 전반의 고충 처리 체계와 소통 구조를 개편한 결과, 직원 만족도는 전년 대비 약 25% 상승했고 리더십 만족도도 80%에 육박했다.

천안의료원은 이러한 성과와 호스피스·돌봄 인프라를 바탕으로, 김대식 원장이 강조한 ‘신뢰·접근성·지속가능성’이라는 공공의료 3대 핵심 요소를 현장에 안착시켜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를 통해 진료와 경영이 함께 작동하는 체계를 구축하고, 장기적으로 안정적인 운영 기반을 다져 나가겠다는 구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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